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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中企 기술로 ‘위조지문 판별’ 곧 상용화

위조지문 여부를 판별하는 기술이 개발, 상용화에 들어간다. 실리콘 등을 본떠 만든 위조지문이 사회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이 위조지문을 잡아내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생체인증 기업 유니온커뮤니티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산하 바이오인식정보시험센터(K-NBTC)에서 실시한 위조지문 보안등급 테스트를 국내 최초로 모두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KISA에서 실시한 위조지문 인증 테스트는 위조지문 종류·두께·색상을 다양하게 해서 위조지문 등록거부율·인증거부율·위조검출률·위조허용률 항목에 대해 까다로운 검증을 거쳤다. 위조지문은 대체로 종이, 오버헤드투영기(OHP) 필름, 실리콘, 젤라틴, 전도성고무, 점토로 만들어진다. 유니온커뮤니티가 개발한 기술은 4개 항목 모두 ‘우수’ 성능을 획득했다.

신요식 유니온커뮤니티 대표는 “지문인식 알고리즘과 광학 방식의 지문인식 센서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가능했다”면서 “생체인식 관련 특허를 100개 이상 출원했고, 특히 위조지문 판별 분야 관련 특허만 10개 이상을 획득했다”고 소개했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이들 핵심 기술을 자사 제품에 적용해 금융권은 물론 정부, 공공기관, 해외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지문인증과 얼굴인식 기술을 접목한 멀티모들(다중인증)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최신 얼굴인식 기술을 접목, 최대 3m 거리에서 인식 가능한 신제품을 출시한다.

토종 지문인식 기술을 활용해 해외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이미 북미, 중동, 아시아, 유럽 등 세계 100여개국에 채널을 확보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지사를 설립,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위조지문을 악용한 위·변조, 해킹 사고는 점차 지능화하고 있다.

지난해 무인발급기는 물론 스마트폰 기반의 간편결제, 인터넷전문은행, 정부가 운영하는 ‘정부 24’까지 위조지문으로 모두 뚫리는 일이 발생했다. 국정감사 현장에서 위조지문으로 해킹이 가능한 지 시연회까지 열렸다. 특히 금전이 오가는 간편결제 등이 여지 없이 뚫려 생체인증 보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유니온커뮤니티의 위조지문 차단 기술이 활용되면 이 같은 문제를 100%는 아니라 하더라도 현 시점에서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에는 위조지문 제작 방법 등이 인터넷에서 쉽게 검색되고, 방법만 20가지가 넘는다. 도장 집에서 실리콘 지문을 3000원이면 위조해 주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주민등록증 뒷면에 노출된 지문도 위조할 수 있어 해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위조지문 판별 기술을 메인 스펙으로 해서 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공공기관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미 조달청 등 일부 공기관에는 검증시험(BMT)을 통과, 공급하고 있다.

출처 : 전자뉴스 – https://www.etnews.com/202003100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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